Exhibition

전시 정보

쉼표 :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쉼표 :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작가 최영욱의 작업은 언제나 하나의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한다.
“삶은 어떤 흔적을 남기며, 그 흔적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그는 이 질문을 ‘카르마(Karma)’1)라는 이름으로 20여 년 넘게 탐구해 왔다. 카르마는 단순한 시리즈의 제목이 아니라 그의 회화적 세계를 움직이는 중심 개념이며, 존재를 바라보는 태도이자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규정하는 구조이다. 작가에게 달항아리의 선은 실제 균열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드로잉이며, 선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모습 속에서 그는 인생의 순환을 읽어냈다. 그 과정에서 ‘카르마’라는 제목을 얻었고, 이는 특정한 종교적 해석에서 머무르기 보다는 열심히 살아낸 삶이 결국 긍정으로 되돌아온다는 믿음을 담은 이름이다.
작업실에서 마주한 작가의 태도—조용하게 반복을 견디고, 매일의 시간을 비워내며, 화면을 긁고 쌓고 지우는 집중의 방식—은 그의 달항아리 연작과 정확히 겹친다. 화면에 남겨진 미세한 결과 층위는 조형적 표현을 넘어 삶의 리듬, 사고의 깊이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지점, ‘작가의 삶의 태도와 달항아리의 정신이 하나의 축으로 맞물리는 방식’을 중심에 두고 기획되었다.
본 전시는 탐색–발견–내면화–확장이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네 개의 여정은 형식적 구획을 넘어, 작가의 30년 작업 세계를 가로지르는 사유의 흐름이자 그의 회화적 삶이 성숙해 온 궤적을 가시화하는 구조이다. 전시를 마주하는 관객이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카르마를 떠올리고, 각자의 내면세계로 깊이 들어가 자기 삶에 대해 조용히 고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사유의 문을 여는 작은 계기가 되고자 한다.

1) 카르마(Karma)는 산스크리트어 karman에서 유래한 말로, ‘행위’ 혹은 ‘행동’을 뜻한다. 힌두교·불교 사상에서 카르마는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의도를 지닌 행위가 원인이 되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인과(因果)의 원리를 가리킨다.

VIEW MORE
오아르미술관, 경주에 스며들다 – Spatial Connection -

《오아르미술관, 경주에 스며들다 – Spatial Connection - 》

오아르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건축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자 미술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조명하는 사진전 「오아르미술관, 경주에 스며들다 – Spatial Connec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설계 과정과 공간 철학을 소개함으로써, 오아르미술관이 경주의 역사적 풍경과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었는지를 관람객과 함께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건축가 유현준의 설계 철학과 건축적 접근이 실제 공간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살펴보며,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과 관람객, 예술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전시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제공한 초기 컨셉 스케치와 대지 분석 자료, 시공 이전의 기록 사진 등을 통해 오아르미술관 건립 과정의 주요 장면을 소개하고, 건축적 특징과 공간적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오아르미술관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함께 진행하여, 미술관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진 작품들은 전시 공간에 함께 소개되며, 미술관과 관람객 사이의 새로운 관계와 기억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건축 과정의 기록을 공유함으로써 미술관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확장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VIEW MORE
쉼표 :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쉼표 :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작가 최영욱의 작업은 언제나 하나의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한다.
“삶은 어떤 흔적을 남기며, 그 흔적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그는 이 질문을 ‘카르마(Karma)’1)라는 이름으로 20여 년 넘게 탐구해 왔다. 카르마는 단순한 시리즈의 제목이 아니라 그의 회화적 세계를 움직이는 중심 개념이며, 존재를 바라보는 태도이자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규정하는 구조이다. 작가에게 달항아리의 선은 실제 균열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드로잉이며, 선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모습 속에서 그는 인생의 순환을 읽어냈다. 그 과정에서 ‘카르마’라는 제목을 얻었고, 이는 특정한 종교적 해석에서 머무르기 보다는 열심히 살아낸 삶이 결국 긍정으로 되돌아온다는 믿음을 담은 이름이다.
작업실에서 마주한 작가의 태도—조용하게 반복을 견디고, 매일의 시간을 비워내며, 화면을 긁고 쌓고 지우는 집중의 방식—은 그의 달항아리 연작과 정확히 겹친다. 화면에 남겨진 미세한 결과 층위는 조형적 표현을 넘어 삶의 리듬, 사고의 깊이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지점, ‘작가의 삶의 태도와 달항아리의 정신이 하나의 축으로 맞물리는 방식’을 중심에 두고 기획되었다.
본 전시는 탐색–발견–내면화–확장이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네 개의 여정은 형식적 구획을 넘어, 작가의 30년 작업 세계를 가로지르는 사유의 흐름이자 그의 회화적 삶이 성숙해 온 궤적을 가시화하는 구조이다. 전시를 마주하는 관객이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카르마를 떠올리고, 각자의 내면세계로 깊이 들어가 자기 삶에 대해 조용히 고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사유의 문을 여는 작은 계기가 되고자 한다.

1) 카르마(Karma)는 산스크리트어 karman에서 유래한 말로, ‘행위’ 혹은 ‘행동’을 뜻한다. 힌두교·불교 사상에서 카르마는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의도를 지닌 행위가 원인이 되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인과(因果)의 원리를 가리킨다.

VIEW MORE
전시 이미지 1
전시 이미지 2
전시 이미지 3
About Musuem

미술관에 관하여

VIEW MORE

“고분을 품은 미술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
오아르미술관(OAR Contemporary Art Museum)은 천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경주 노서동에 자리한 현대미술관입니다.
신라 고분 바로 옆, 전통과 현대가 맞닿는 이 장소에서, 오아르미술관은 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을 지향합니다.

설립자 김문호 관장이 20여 년간 수집한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 600여 점을 중심으로, 기획전과 소장전이 상시 운영되며
미술관 내부에는 카페, 루프탑, 미디어 전시실 등 관람자의 감각을 다층적으로 자극하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고분과 미술관의 조화라는 도전 속에서 시작된 이 건축은, 고분을 하나의 현대미술처럼 바라보게 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세 개의 고분 풍경을 담은 미술관. 그곳에서 오늘, 새로운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