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 Garden

전시 작가 문경원&전준호
전시 장소 B1F
전시 기간 25.04.08 ~ 26.03.31
전시에 소개되는 문경원&전준호 듀오의 (2023)은 비인간 관점에서 펼쳐지는 관객 몰입형 설치 작업이다. 시공간을 알 수 없는 미지에서 펼쳐지는 기후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가상, 기록과 허구,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간 등의 무수한 경계들을 넘나들며 우리의 고착화된 감각과 인식을 깨운다. 관객은 세심하게 설계된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안에서 가상으로 구현된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작가 문경원&전준호 듀오가 미디어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둘러싸고 있는 화면과 입체음향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구의 환경 변화와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을 추상적이면서도 섬세한 영상미로 그려낸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환경 그리고 지구에 관해 새롭게 고민하고, 나아가 기존의 시각에서 탈피해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가상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은 고배율로 확대된 식물의 잎맥 같기도 하고, 은하를 떠다니는 성단 *(星團,star cluster)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성단 : 중력으로 뭉쳐있는 별들의 무리) 추상적이고 파편화된 이미지는 물리법칙조차 통합되지 않은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며 자연과 식물을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하나의 세계로서 드러낸다. 그간 영화적 문법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 작품을 제작해 왔으나 이번에는 섬세하고 정교하게 오아르미술관의 미디어 전시실 공간을 연출하여 관람객에게 초월적 시공간의 경험을 제공한다.